영화

희망을 위한 복수 <맨온파이어> 덴젤 워싱턴, 다코타 패닝 주연 줄거리및스포 그리고 리뷰

독선남 2020. 8. 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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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및 스포>

전직 CIA 요원 존 크리시는 은퇴 후 심한  죄책감과 PTSD에 시달리며 술로만 하루를 살아가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술로 연명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크리시가 안타까운 친구 레이번은 크리시에게 아동 납치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멕시코에서 보디가드로 일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크리시는 망설이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부잣집의 외동딸인 피타 라모스의 경호 일을 맡는다. 하지만 일중에도 술을 먹고 자신의 권총을 만지며 자살을 생각할 만큼 크리시의 정신과 몸은 온전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세상과 단절된 삶은 살았던 크리시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호기심으로 무장한 피타가 어렵고 부담스럽다. 일부러 퉁명스럽게 굴고 까칠하게 구는 크리시가 싫지도 않은지 피타는 밀어네는 크리시에게 더 다가간다. 일부러 못되게 까칠하게 굴고 멀어지려는 크리시지만 피타가 싫지만은 않는다. 점점 피타의 순수함과 따듯함에 고마움을 느낀 크리시는 공부도 도와주고 피타가 수영시합에서 이길 수 있도록 훈련도 도와준다. 크리시는 더 이상 술도 먹지 않고 피타 덕분에 삶에 고마움을 느끼고 웃을 수 있을 만큼 좋아진다.

 

 

크리시는 피타를 피아노 학원에 데려다주고 피타가 끝나고 나올 때까지 근처에 벤치에 앉아 기다린다. 차를 타고 오던 중 뒤에 따라오던 수상한 차량이 학원 근처를 지나간다. 이상함을 느끼지만 근처를 지나가는 순찰차를 보고 안심을 한다. 끝마친 피타가 나오고 그 차량은 다시 한번 나타나 피타에게 향하고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내린다. 위험을 직감한 크리시는 허공에 총을 발사하여 주위를 돌리고 피타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친다. 괴한들의 주위를 돌린 크리시는 공격을 받지만 곧바로 대응사격으로 몇 명을 죽여버리고 피타에게 가지만 지나가던 순찰차의 경찰들은 크리시에게 사격을 가한다. 경찰들 또한 공범이었던 거다. 크리시 총을 맞고 쓰러지고 피타는 그 모습을 보고 크리시에게 달려간다. 결국 피타는 납치범들에게 붙잡혀 끌려가고 크리시는 희미하게 멀어져 가는 피타의 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치료를 받는 크리시에게 멕시코 경찰은 경찰을 죽였다는 죄를 물고 언론에 관심을 끌어드리고 크리시의 병실을 집중 감시한다. 기자인 마리아나는 멕시코 부패경찰들의 실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인연이 있는 인터폴 요원인 만지니에게 도움을 구한다. 이대로라면 크리시가 부패경찰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알고 있는 레이번은 만지니의 도움으로 크리시를 안전하게 빼내 오고 치료한다.

 

 

피타의 납치 소식을 들을 엄마 리사는  눈물만 흘리고 아빠 사무엘도 복잡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없다. 그때 납치범들에게 전화가 온다. 피타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다시 보고 싶다면 사무엘에게 혼자 돈을 가지고 알려주는 장소로 오라고 한다. 납치 전담 대응반의  후엔테스는 최대한 범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교환장소에 경찰들을 잠복시켜 돈과 피타 모두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한다. 하지만 일은 틀어지고 돈과 피타를 찾지 못한 채 납치범들의 화만 돋우고 납치범들은 대장은 다시는 피타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말만 남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크리시는 피타가 납치범들에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리사에게 찾아간다. 무능한 경찰들을 원망하며 실의에 빠져있는 리사에게 크리시는 피타의 납치에 관련된 인물은 모조리 죽이겠다고 꼭 복수하겠다고  약속한다. 자신에게 총을 쏜 부패경찰의 얼굴을 기억하던 크리시는 마리아나의 도움으로 라  헤르만 드라 조직의 부패경찰 겸 갱인 인물을 고문하고 납치 전담 대응반의 후엔테스 또한 납치범들과 한패로 중간에서 돈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시는 후엔테스를 다음 타깃으로 정하고 납치하여 고문을 하고 죽인다고 납치범들의 대장인 보이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피타가 죽지 않았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납치한 아이들을 가둬두는 곳의 존재를 알게 된 크리시는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외적으로는 클럽이지만 지하에는 보이스가 잡아온 아이들을 가둬두는 곳이었고 그곳의 관리자인 일명 도살자를 죽이고  도움을 받았던 마리아나에게 보이스와 부패경찰 조직에 대한 사실을 기사로 써 숨어있는 그들의 정체가 수면 위에 떠오르도록 부탁한다. 마리아나는 살해 위협을 받지만 고민 끝에 기사를 발행한다. 크리시는 피타의 납치가 보험금 때문에 일어난 사무엘과 그의 변호사 칼푸스의 자작극이였고 일이 틀어져 피타가 죽었다는 사실또한 알게된다. 우선 칼푸스를 죽이기 위해 칼푸스의 집에 가지만 이미 칼푸스는 죽어있었고 사무엘의 집으로 간다. 리사와 같이 있는 사무엘에게 모든 일을 얘기하고 리사는 사무엘을 원망하며 크리시에게 죽여 버리라고 한다. 사무엘은 자신이 받은 회사는 빛더미가 쌓여있는 회사였고 가족과 집안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말만 한다. 크리시는 자신이 자살을 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불발된 권총 한 자루와 총알 한 발을 사무엘에게 주고 나가고 집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린다.

 

크리시는 보이스의 동생과 전처가 살고 있는 건물의 위치를 알게 되고 레이번의 도움으로 무기를 구하고 건물이 있는 동네로 향한다. 인터폴 요원인 만지니 역시 오랫동안 보이스를 쫓아왔고 보이스의 가족들이 있는 건물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때 크리시가 나타나고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다. 부하들의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일단 지켜보자는 말을한다. 건물에 잡입한 크리시는 가족들의 거처로 잡입하고 동생과 전처를 고문하고 죽고싶지 않으면 보이스에게 전화하라고 협박한다. 그떄 전화 가온 보이스에게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을 한다. 보이스는 피타가 살아 있다고 말을 하고 피타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크리시와 거래한다.

 

 

크리시는 리사를 찾아가 피타가 살아있다고 말을 하고 보이스와 거래를 하는 장소에 같이 가게 된다. 거래장소와 멀리 떨어져 리사에게 기다리고 말하고 꼭 피타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한다. 거래장소에는 보이스의 부하들이 있었고 피타는 크리시를 보고 달려와 안긴다. 크리시는 울며 안기는 피타에게 크리시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리사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가라고 말한다. 같이 가자는 피타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크리시는 피타를 보낸다. 리사와 만난 피타는 기쁨에 눈물을 흘린다. 보이스와 거래했던 내용은 피타를 대신 크리시가 잡혀가는 것이었다. 잡혀가는 차 안에서 총상의 출혈로 죽어가는 크리시는 피를 흘리며 눈을 감는다. 크리시에게 달려있는 위치 추적기를 이용하여 보이스의 거처를 알게 된 만지 노는 저항하는 보이스를 살해하고 일당들을 검거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리뷰>

2004년 덴젤 워싱턴과 어린 다코타 패닝이 출연하여 하드보일드 한 액션 스릴러 드라마 장르의 맨 온 파이어는 소설 원작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으로 80년대에 제작된 적 있는 영화이다. 근래에 나왔던 테이큰 시리즈 같은 전직 특수요원들이 나오는 화려한 카메라 워킹과 편집으로 완성된 액션신들은 없지만 주인공의 감정 실린 잔인한 고문 장면과 처단하는 과정들이 주를 이룬다.

 

화려한 액션신을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필자 또한 처음은 액션을 기대했지만 우리가 익히 봐오던 특수요원 출신의 화려한 액션은 애초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인공 크리시를 연기하는 던젤 워싱턴의 연기력과 주인공 크리시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영화를 보게 된다면 빠져들기에 이유는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면 전개된다. 복수를 하는 과정은 잔인한데 발가벗기고 차에 묵어 항문을 통해 폭탄을 넣어 터트리는 과정이라던가 손을 샷건으로 날려버리는 모습들을 과감 없이 보여준다.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듯 보여주는 복수 장면들은 잔인함이 느껴지기보단 정의 심판을 내리는 히어로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어린 다코타 패닝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어릴 때부터 큰 눈망울을 가진 예쁜 얼굴과 어린애 답지 않는 준수한 연기력으로 주목받던 패닝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덴젤 워싱턴은 젊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지금은 50넘은 덴젤이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의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서 <맨 온 파이어>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이상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악역의 주인공 보이스는 이미 언론과 경찰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존재이다. 거기다 부패한 경찰들 또한 납치에 가담을 하는 것을 보면서 좋지 않은 치안상태와 아동 납치가 팽배한 멕시코 현지의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들이 납치된 피타를 구하려는 주인공의 노력에 감정을 이입하게 만든다.

 

주인공 크시리는 불발탄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자살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쏜 총알이었지만 불발되었을 테고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자살이라는 결심을 계속 가지며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크리스의 불안한 정신상태를 의미한다. 크리시는 모든 것을 알고 사무엘을 만나러 오는데 그때 사무엘의 방안에 예수상과 십자가로 치장되어있다. 그리고 사무엘을 이곳이 자신의 아버지가 참회와 기도를 하는 방이라고 말한다. 크리시는 사무엘에게 가지고 있던 불발된 총알과 권총 한 자루를 주고 나간다. 여기서 의미하는 것은 피타를 사지로 내몬 사무엘이 예수를 통해 용서를 구하는 것과 불발된 총알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무엘을 시험하라는 것이다.

 

피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연관된 모든 인물을 죽이겠다고 결심했던 크리시는 피타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를 하고 피타 대신에 끌려간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미 삶을 포기하고 살아왔던 크리시가 자신에게 새 삶을 살게 해 준 피타라는 희망의 빛을 자신의 목숨을 대신 희생한다는 것이다. 숭고하고 여려운 일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크리시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평범한 일상을 매일 살아가는 내가 목숨을 걸어 무언가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크리시는 피타 대신의 인질로 납치범들의 차에 타고 가면서 그전에 있던 총격으로 출혈을 일으켜 눈을 감게 된다.  실패한 자신의 인생을 피타라는 아이가 대신하여 살아간다는 생각에 크리시의 표정의 전혀 괴로워 보이거나 아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스토리상 전개와 연출은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되려 새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만큼 영화의 깊이와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아 불편한 느낌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새롭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킬링타임용으로 좋고 덴젤 워싱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만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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