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웨이맨<The Highwaymen> 케빈 코스트너 우디 해럴슨 주연 줄거리 그리고 리뷰

독선남 2020. 10.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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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30년대 보니 앤 클라이드 일당은 텍사스주 전체를 돌다니며 살인의 저지르고 강도를 저지르지만 수사기관들은 2년이 넘도록 그들을 막지 못하고 시민들은 대공황으로 심해진 경제 불황속 공권력에 대항하는 그들 영웅시하기에 이른다. 심지어 탈옥수들을 탈옥시키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텍사스 주지사는 해체되어 은퇴한 레인저스의 전설적인 영웅 프랭크와 메이니를 복귀시켜 수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공동수사를 진행하는 FBI 요원들은 그 둘을 무시하기만 하고 오랜 경험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보니와 클라이드 일당의 뒤를 쫓는다. 

 

< 영화의 시작과 배경 >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 <하이웨이맨>은 케빈 코스트너와 우디 해럴슨이 주연을 맡았고 배경은 1930년대를 그리고 있다. 유명한 보니 앤 클라이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은퇴한 전직 레인저 두명이 그들의 범행을 쫓고 수사하는 방식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지진 않았으나 여기서 나오는 프랭크와 메이니는 실제 인물이며 보니와 클라이드를 사살한 것도 이두명이라고 한다. 

 

1930년대에 대공황으로 인하여 좋지 않은 경제상황 속 국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은 공권력에 대항하고 은행을 털며 신출귀몰하게 움직였던 이두명을 영웅의 존재로 생각했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어있다.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신문에 호의적으로 기사가 나고 도시에 숨어있던 보니와 클라이드를 시민들이 다가와 환호하고 열광한다. 이때 문에 주인공 일행은 놓치기까지 한다. 

 

 

< 베테랑수사관 그리고 액션 >

 

메이니와 프랭크는 영화 내에서 구세대 취급을 받는다. 같이 수사를 진행하는 FBI 요원들에게 무시당하지만 그들의 오랜 경험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수사관은 탄도학으로 총을 쏜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지만 프랭크는 땅에 신발 자국으로 누가 쐈는지 알아내고 도청을 통해 그들의 행동방향을 알아내는 FBI 요원들의 반해 지도를 들고 탐문수사를 하며 동물적인 감각으로 그들의 행동과 이동반경을 유추해가며 결국 그들을 잡아낸다. 

 

총격전과 액션 장면 극히 일부로 등장한다. 그래도 한 번씩 등장하는 액션 장면들은 큰 임팩트를 남긴다. 만약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전개가 매우 느린 편이라 엄청난 지루함을 느낄 거다.  세 번 정도 본 것 같은데 두 번째로 볼떄 비로소 이영화의 재미를 느꼈고 온전히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 불타는 정의감과 무지한 대중들 >

 

메이니와 프랭크 둘 정의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이는 베테랑들이다. 정부로 인해 직장을 잃었지만 되려 반감보단 공권력을 무시하고 경찰만 골라 살해하는 클라이드 일당에 분노하며 정의감을 불태운다. 그리고 화면을 통해 분노가 확연히 느껴진다. 

 

영화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였던 프랭크와 메이니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과거 이야기에 많은 비중을 뒀다는 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되게 좋았다. 인물의 과거는 캐릭터성을 더 확고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장면은 긴 호흡의 테이크로 진행되는데 표정 연기로부터 압도되는 감정연기는 왜 명배우들이라고 불리는지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장면들이다.

 

언론과 대중은 보니와 클라이드를 영웅 취급하고 그들을 잡으려는 공권력은 무시하고 질타한다. 탐문수사를 진행하는 프랭크와 메이니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언론이야 대중의 관심과 이해관계로 인해 자극적인 기사를 쓴다고 쳐도 일반 대중들의 비호와 영웅 취급은 당시에 상황을 이입하고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었다.

 

 

< 마지막과 내가 생각하는 하이웨이맨 >

 

영화 막바지를 생각해보자. 총알구멍으로 난자된 클라이드와 보니의 시신이 차에 실려 경찰들의 경호를 받으며 도시 한복판을 가로질러간다. 사람들은 미친 듯이 보니와 클라이드 시신을 만지며 장신구 등 옷가지들을 뜯어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중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더럽다고 생각했다. 제정신으로 하는 행동들인지 의문이 들었으며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으며 너무나 끔찍한 장면들이었다.

 

볼떄마다 영화 끝이 찜찜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케빈 코스트너와 우디 해럴슨 둘의 담담하면서 담백한 연기가 영화를 계속해서 볼 수 있게 만들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는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하였다. 정적인이고 느린 영화의 템포는 편하게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 누구에게는 지루하고 따분한 영화가 될 수 있지만 필자는 지루함과 따분함 마저 다음 장면을 기다리게 만든 매력으로 다가왔고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기분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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