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Logan> 휴 잭맨 주연 줄거리및 리뷰 울버린 엑스맨 시리즈

독선남 2020. 11.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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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돌연변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상황 속 로건은 알비노 돌연변이 칼리반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찰스를 돌보며  리무진 기사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가브리엘이란 여자가 다가와 울버린이라고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고 찰스의 약을 사러 간 병원에서는 도널드라는 용병이 찰스를 이름을 거론하며 수상한 여자의 거취를 묻는 일이 일어난다. 리무진 콜로 간 곳에는 가브리엘이 기다리고 있었고 돈을 주며 자신의 딸이 로라를 멕시코로 데려다 달라는 말을 하지만 로건은 거절한다. 하지만 돈이 필요한 로건은 가브리엘 있는 모텔에 다시 찾아가고 가브리엘을 살해당해있었다. 위험을 감지한 로건은 집으로 돌아가 찰스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떠나려 하고 트렁크에 몰래 타고 있던 로라가 찰스와 로건 앞에 나타난다. 찰스는 며칠 전부터 새로운 돌연변이들의 존재를 로건에게 말해왔었고 그게 바로 로라였다. 

그때 도널드가 나타나고 로라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로라가 던 지 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칼리반에게 도널드를 멀리 버리고 오라고 하고 떠날 준비를 하지만 기절했던 도널드는 칼리반을 제압하고 부하들을 이끌고 나타나 찰스를 위협하며 로라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로건은 저항하지만 병에 걸린 로건은 오히려 당하고 만다. 그사이 로라를 잡기 위해 갔던 부하들을 모조리 죽인 로라는 도널드 앞에 나타난다. 도널드를 공격하는 로라는 되려 붙잡히게 되고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한 로건은 다시 한번 힘을 내 로라와 함께 적들을 처치하고 찰스를 데리고 도망치게 된다. 가브리엘이 남긴 동영상으로 로라는 로건은 유전자로 만들어진 클론이였고 많은 어린 돌연변이들이 의료조직의 손에서 탄생되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동영상속에서 에덴이라는 곳을 알려주며 로라를 그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는데....

 

 

엑스맨의 울버린은 배트맨과 더불어 나에게 히어로 영화의 재미를 알려준 히어로들이다. 거칠고 투박한 말투와 행동 그렇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울버린이 요즘 흔히 말하는 츤데레 같은 모습으로 비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 정이 가고 좋아하는 히어로였기에 영화 <로건>의 모습에서  늙어버린 로건의 모습이 많이 낫설다. 마초남 이미지와 강인함을 상징하던 엑스맨의 울버린이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어버렸고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에도 세치가 났으며 얼굴에는 주름들이 들어섰고 근육은 쳐 저버렸다. 내 어린날의 히어로가  더 이상 히어로서 생활하지 못하는 사실이 나에게 큰 아픔과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 중 로건을 중점으로 다뤘던 <올드맨 로건>이라는 마블 코믹스의 원작을 일부 차용하여 만들어졌다. 엑스맨 세계관 자체가 돌연변이들이 차별받고 이용당하고 돌연변이들에게 안 좋은 세상이지만 <로건>에서는 서로 의지 하면 살아가던 돌연변이들마저 개체수가 줄어들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이용당하면서 돌연변이들의 디스토피아 되어버렸다.

 

<늙어 버린 로건>

영화의 주인공으로 지금까지 엑스맨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울버린의 변해버린 모습은 영화를 보는 팬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막상 필자도 처음 로건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고 충격에 휩싸옇다. 근육질의 거칠고 남성적인 마초 히어로를 대표하던 울버린이 백발의 늙고 병든 할아버지 로건이 되어버렸다. 초반 갱단들에게 둘러싸여 힘없이 맞는 모습과 고통스러워하며 몸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모습에서 더 이상 내가 아는 로건은 없다는 걸 인지 하게 되었다. 

 

<청불영화>

히어로 영화에선 예외적으로 청불로 제작되어 많은 이점을 가져갔다고 필자는 생각을 하는데 현실적인 모습들을 가져가면서 영화의 몰입도와 볼거리가 다양해졌다고 생각을 한다. 단편적인 예로 로건이 몸에 박힌 총알을 빼내는 모습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며 더 이상 예전의 울버린이 아니라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잔인해진 액션들을 스타일리시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영화에 몰입되어 너무나 싫어진 악당들을 사실적으로 응징하는 모습에서는 희열과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 

 

 

<원작으로 인한 탄탄한 배경과 스토리 캐릭터 설정>

역시 원작의 장점인지 배경과 캐릭터들의 설정들이 하나도 모자람 없이 탄탄하고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새롭게 다가온다. 찰스의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정신 공격으로 많은 돌연변이 들이 죽어 벼렸다는 설정은 오히려 주인공들과 연관된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게 되면서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되었고 로건과 찰스의 병세는 그들의 심각한 상황과 몇 안 남은 돌연변이로써 처절한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몰입감을 더한다. 

 

<어린 돌연변이들의 존재>

영화에서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어린 돌연변이들을 탄생시켜 이용하려 하고 불필요해졌다는 이유로 제거하려 한다.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는 짓은 비열하고 토악질이 나올 만큼 더러운 짓이다. 이영화에서는 현실에서도 아이들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더러운 짓들은 간접적으로 상기시켜주며 주인공의 입장과 아이들의 상황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입시켜준다. 

 

<울버린의 죽음>

극 중 로라는 로건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클론이다. 바꿔 말하면 로건과 같은 피를 나눈 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생식활동을 하지 못하는 돌연변이들은 자식을 낳을 수 없기에 어찌 보면 로라는 로건에게도 돌연변이 집단에게도 특별한 존재이다. 로건은 로라가 몸속에 아만타티움을 주입하는 죽을 만큼 아픈 고통 속에서 탄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까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아왔는지도 알고 있지만 극 중 로건은 로라의 존재를 계속해서 애써 부정하며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점점 병들어 죽어가는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하고 평생의 은인인 찰스는 병들어 정신마저 온전치 못해 자신이 지켜줘야 한다는 압박 감속에서 로라까지 책임지기에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어른스럽지 못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로건의 입장에 대입하여 생각한다면 당장 처한 상황이 너무 처참하다. 처참한 상황 속 감정 통제를 못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후반부에는 로라를 위해 자신이 목숨까지도 불태우는 모습과 로라와 눈물 나는 부성애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울버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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